글로벌화, 디지털화, 기후변화, 인구구조의 변화, 불평등의 심화 등은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지만 시민들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입니다. 한국의 교육체제는 획일적 경쟁을 유발하고 기계적 효율성을 강조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학습자들이 주체적으로 개인과 공동체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발전 경로들을 갖춘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체제로의 전환은 시민들이 공감과 연대 속에서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시민, 정부, 교육기관 간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해결책을 찾음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와 대학은 더 높은 자율성과 책임감을 발휘하여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습자들은 지속가능한 지역의 생활 생태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OECD에 요청한 ‘교육 2030 학습틀로 본 한국교육 연구’와 다양한 해외사례를 2030 미래교육체제의 방향과 과제 설정에 활용하고자 합니다. OECD는 교육 2030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부터 미래교육 체제에 대한 구상을 30여개 국가들과 함께 논의하여 2019년 ‘OECD 학습나침반 2030(Learning Compass 2030)’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컨퍼런스가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 10차 회의와 연계하여 추진된다는 점에서 미래교육에 대한 국제적 논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